외환카드[38400] 노동조합이 모회사인 외환은행[04940]의 경영간섭 중단을 촉구하며 다음달 2일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외환카드 노조는 24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외환은행 측에 부당한 경영관리 약정서 체결 문제나 이주훈 신임 부사장의 과다한 보수책정 등에 대한 해명 및 대책을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외환은행이 이렇다할대책을 내놓지 않아 불가피하게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0.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현재 ▲ 외환은행의 무리한 경영간섭 중단 및 자율경영 보장 ▲ CEO 공개채용제도 도입약속 즉각 이행 ▲ 이주훈 신임 부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남정 노조위원장은 "외환은행이 외환카드의 인사에 개입하고, 파행적 기구를신설해 관리약정서 체결까지 요구하는 등 무리한 경영간섭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2일 파업에 들어간 뒤 3일부터 청와대, 국세청, 재정경제부, 외환은행 등 주요 기관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