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여의도전시장은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 지원을 목적으로 기협중앙회가 지난 96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전시관이다. 개장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연 전시회는 모두 3백28회.무려 3만3천9백95개 중소기업이 전시회 참가를 통해 판로를 개척했다. 기협중앙회 김영수 회장은 "여의도전시장은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에 중요한 기능을 해왔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협은 임시시설인 여의도전시장 부지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여의도전시장 부지에 컨벤션센터 중소벤처타워 물류·유통지원시설 등을 건립해 중소기업을 위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정부와 부지 소유주인 서울시에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협이 예상하고 있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축비는 총 5천억원에 이른다. 기협은 자체 자금과 국고보조 민자유치 등을 통해 건립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협 관계자는 "지난해 건립팀을 발족하고 정부 및 서울시를 상대로 종합지원센터 건립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의도전시장 부지는 교통여건이 뛰어난 데다 금융의 중심에 위치해 전시컨벤션 위치로는 최적"이라고 소개했다. 기협은 여의도전시장 부지를 첨단시설로 개발한 이후 업종별 전문전시회를 열어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