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보석 경매장이 생겼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서울보석경매는 국내 최초의 온·오프라인 보석 경매업체.매주 목요일 경매를 실시한다.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고가 보석을 보는 즐거움이 쏠쏠해 경매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서울보석경매에 한번에 출품되는 보석과 시계는 15∼20점 정도.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다양한 보석이 차례대로 나온다. 직접 수입한 보석도 있지만 대개 고객이 팔아달라고 위탁한 물건들이다. 경매에 나오는 모든 상품에 대해서는 감정사에 맡겨 감정을 한다. 구매자들이 믿고 입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석 가격은 흠집과 보관상태,원석의 등급에 따라 정해진다. 감정사가 작성한 공인감정서와 보증서는 보석 구매자에게 건네진다. 이 감정서만 가져오면 수년 후 되팔아도 일정 금액 이상의 낙찰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서울보석경매의 강점이다. 위탁자와 실구매자가 경매를 통해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3∼4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친 후 물건을 판매하는 보석상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서울보석경매측은 주장한다. 서울보석경매는 경매시간에 찾아오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삼성동 섬유센터 3층에 보석시계 상설전시장도 마련해 놓았다. 2주마다 한번씩 열리는 온라인 경매에 참여할 수도 있다. 서울보석경매 인터넷사이트(www.sjauction.co.kr)에서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경매 행사를 연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