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전문분야를 담당할 팀장을 처음으로 내부에서 공개모집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선진 금융분야인 리스크관리나 파생금융상품 등과 관련된팀장직을 선호하는 현상에 따라 과거처럼 외부인력을 경력직으로 불러들이지 않고자체 공모하기로 했다. 공모대상 팀장직은 은행감독국 리스크감독팀장과 은행검사1, 2국 및 보험검사국리스크담당검사전문역, 증권감독국 선물감독팀장, 감독총괄국 파생상품감독팀장, 공시감독국 자산유동화업무팀장, 증권검사국 주식운용담당검사전문역, 증권감독국 및보험검사국 경영지도팀장 등 모두 10자리다. 이들 전문분야중에서도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은행검사국의 리스크담당검사역과 선물감독팀장, 주식운용담당전문역에 지원자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달 부산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된 선물감독팀장에는 박사학위소지자 4명과 해외 MBA(경영학석사) 1명 등 유능한 재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어 과거권위주의적이던 감독당국에도 전문화바람이 불고 있다. 또 경기 불황과 금융선진화에 따라 자산규모가 커지고 파생금융상품이 발달하면서 리스크관리 분야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직위는 전문지식이 필요해 재무위험관리사(FRM) 등 자격증과 학위소지 등 자격요건을 제한했는데도 지원자가 많았다"라며 "이번주중 심사를끝내고 팀장급 정기인사에 발령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