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에 총력전을 펼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몰려 있는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판촉행사를 펼쳐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불을 지핀다는 것이다. 백화점 할인점은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그림대회 게임대회를 열고 푸짐한 경품을 선사한다. 신용카드업계는 부모님을 위한 제주도 관광상품을 앞다퉈 내놓았다. 외식업체들은 가족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어린이 메뉴를 새로 마련한다. 유통업계는 5월 가정의 달이 소비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할인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다음달 3∼5일 샤롯데광장에서 타조 산양 토끼 등 동물 1백마리를 전시하는 '동물의 왕국' 행사를 벌인다. 어버이날인 8일에는 '어머니 가요대회'를 연다. 잠실점은 11일 디노워킹쇼,스틸트 댄싱쇼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3∼5일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6층 테마파크에서 과자와 음료를 무료로 먹을 수 있고 페이스페인팅 에어바운스 자전거 미끄럼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2∼5일에는 서울 점포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어린이 뮤지컬 공연'과 '클래식과 함께 하는 올림포스 가디언' 행사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첨자 3백50명에게 X박스 게임기,무선조종 비행기,레고 꿈의 농구 시리즈,외식 상품권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벌인다. 본점 강남점 등 6개 점포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응모권을 준다. 이마트는 어린이들에게 애완견을 선사하기로 했다. 오는 30일부터 5월5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1백2명(점당 2명)에게 마르티스 등 애완견을 분양한다. 롯데마트는 5월1일부터 7일까지 '즐거운 우리 가족'이라는 주제의 그림을 접수,상금을 주기로 했다.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점별로 1등 1명에게 30만원,2등 2명에게 10만원 등 2천7백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용카드업계 비씨카드는 5월6일과 7일 출발하는 '2박3일 제주특선 상품'을 내놓았다. 21만5천∼33만5천원.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5% 할인해준다. 5월 중에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무료 입장,금강제화 직영점 및 하이마트 5∼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LG카드는 국악인 김영임과 함께 하는 '제주 효도 큰잔치'라는 상품을 마련했다. 5월5일과 6일 출발한다. 참가비는 29만9천∼45만9천원. LG마이숍에서는 이달 말까지 제주항공권을 최고 30%,꽃배달 서비스 요금은 15%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5월6∼8일 출발하는 '특급 효도제주여행 3일' 상품을 출시했다. 35만9천∼42만9천원. 다음달 17일까지 '붕어빵 부자(父子)를 찾습니다'라는 이벤트도 연다. 가족사진을 보낸 고객 중 37명을 선발,노트북 캠코더 등을 준다. 외환카드는 '제주 2박3일 효도상품'(13만9천∼20만5천원)을 팔고 있다. 렌터카 요금을 40% 할인해준다. 플래티늄카드 회원에게는 국내 항공권을 10% 깎아준다. ◆외식업계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는 어린이날에 맞춰 어린이 메뉴 7종을 내놓는다. 새 메뉴는 '키드 쉬림프 파스타','키드 햄버거 스테이크' 등이다. 5월 중 어린이 메뉴를 주문한 어린이 고객들에게 티셔츠 비닐가방 등을 선물로 나눠준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5월 한 달 동안 치킨 파스타 아이스크림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세트'를 주문한 12살 미만 어린이 고객들에게 과일 주스와 12색 크레용 세트를 증정한다. 또 어린이들에게 행운번호를 주고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주기로 했다. 피자헛은 5월 중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에게 '구디백'(장난감 소품 세트)를 나눠준다. 구디백에는 미로찾기 게임,종이접기,스티커 등이 들어 있다. 미스터피자는 어린이날 피자를 주문한 고객에게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머그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