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과의 경제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위해 한·중 재계회의 구성과 중국경제연구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기업윤리모범기업인상을 제정하는 등 윤리경영을 재계에 확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경련은 20일 발표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전경련의 비전과 미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핵심 추진과제를 밝혔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북아 경제중심을 만들고자 하는 새 정부의 국가전략과 정책과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경련 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중국연구포럼과 중국경제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또 중국의 전국공상(工商)연합회 등 중국 경제단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장기적으로 한·중 재계회의도 구성할 계획이다. 현 부회장은 "한국만큼 중국과 가깝고 중국을 잘 알 수 있는 국가는 없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중국경제연구소를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또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상을 구축하기 위해 윤리경영 강화도 핵심 과제의 하나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조만간 마스터플랜을 마련,△기업윤리평가시스템 구축 △기업윤리헌장 제정 △기업윤리 모범기업인상 제정 등 구체적인 윤리경영 확산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법 개정,국제물류촉진법 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권영설·장경영 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