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미국 콜린스 앤 아이크만(Collins & Aikman)사와 앨라배마에 자동차 부품제조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콜린스 앤 아이크만사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75대 25의 지분으로 설립할 이 합작회사는 운전석모듈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인 인패널을 2005년초부터 생산, 현재 건설중인 현대모비스 앨라배마 모듈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앨라배마공장은 이를 운전석모듈로 조립해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될 NF(쏘나타 후속) 및 CM(싼타페 후속) 차량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회사 계약과 동시에 양산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올해안에 합작법인 설립을 끝내고 약 730만달러를 투자해 2004년까지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양사는 또 최고급 인패널 공급을 위해 콜린스 앤 아이크만사가 최근 개발한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제품을 양산, 연간 2천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합작계약과는 별도로 콜린스 앤 아이크만사와 2001년에 이미 체결한 운전석모듈에 관한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콜린스 앤 아이크만사의 신규특허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계약도 맺기로 했다. 한편 콜린스 앤 아이크만사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자동차업체 빅3를 비롯해 전세계에 운전석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운전석 모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