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5만평 규모의 자동차부품 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3천만달러가 투자되는 오펠리카 공장은 다음달 27일 착공,오는 2004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제동 현가 조향시스템 등 연간 30만대 분량의 부품을 생산해 현대자동차 미국공장과 미국의 빅3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만도는 이 공장을 통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건설중인 현대차 미국공장에 부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만도 관계자는 "오펠리카공장 설립으로 현지 거점을 확보해 한층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 빅3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분량을 현지에서 바로 공급할 수 있어 영업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