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사업 진출을 모색중인 롯데가 인수대상 업체를 사실상 우리홈쇼핑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한 핵심 관계자는 15일 "그동안 CJ, 우리, 농수산 등 여러 홈쇼핑 업체들을 놓고 인수 여부를 저울질했으나 우리홈쇼핑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홈쇼핑을 인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이미 신격호 회장에게도 보고됐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수대금은 SO(지역유선방송업자) 투자비를 포함해 약 3천억원선으로 잡고 있으며, 양측이 현재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덧붙였다. 그는 인수시기와 관련, "우리홈쇼핑의 경우 지분변동 제한규정이 사업승인후 3년이 지난 내년 4월에나 풀리기 때문에 인수를 한다해도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방송위원회의 승인이 있으면 그 이전에라도 인수 자체는 얼마든지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우리홈쇼핑은 "지금 상황에서 우리홈쇼핑을 롯데에 매각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롯데 인수설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9월 개국한 우리홈쇼핑은 아이즈비전과 행남자기, 대아건설, 경방,KCC 정보통신 등 90개 중소기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약 3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