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가 연평균 3.6%씩 증가, 2012년에는 지난해(162만2천268대)보다 42.8% 늘어난 231만6천531대에 달하고 승용차의 대형화 추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4일 `국내 자동차 수요 중장기 예측모형' 보고서를 통해"자동차 내수 판매대수는 올해 163만1천643대, 2005년 172만267대, 2010년 216만2천656대에 이어 2012년에는 231만6천531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분석에서 GDP(국내총생산)가 연평균 5%씩 증가하고 자동차 및 유류 가격이 과거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승용차의 경우 내수가 2004년부터 차츰 회복, 2005년 129만대, 2010년 168만대,2012년 181만대가 판매돼 연평균 4.0%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버스와트럭은 연평균 각각 4.11%, 1.32%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차종별로는 대형차가 연평균 5.7%씩 성장해 2012년에는 19만5천대로 지난해(11만2천대)보다 73.3% 증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다음으로는 경차(지난해 5만7천대→9만7천대. 68.8% 증가), 중형차(28만1천대→44만대. 56.5% 증가),레저용 차량(52만1천대→78만8천대. 51.4% 증가) 등의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폭은 경차 5.4%, 중형차 4.6%, RV 4.0% 등으로 추정됐다. 반면 소형차는 연평균 1.32% 증가해 2012년에 29만대를 기록, 작년(25만4천대)에 비해 13.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까지의 증가 예상폭은 외환위기로 한때 차 수요가 급감했던 92년-2002년의 성장률(14.4%)보다 훨씬 큰 것으로 갈수록 대체수요가 신규수요를 크게 앞지르면서 중.대형화가 가속화돼 소형차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차의 경우 2-3년 내에 세제 혜택이 시행될 전망이어서 큰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나 레저용차량(RV)은 2005년 이후 세율 조정으로 장기적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성숙 분위기에 따라 현재 60-70%를 차지하고 있는 대체수요 비중이 5-6년 내에 80%대로 올라가면서 중대형차 시장이 큰 성장을 하게될 것"이라며 "트럭과 버스 수요는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