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명의 유전적 청사진인 인간 게놈지도가 완성됐다고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3년 전 인간 게놈지도 초안을 작성, 세계를 놀라게 한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과학자들이 이날 인간유전자 염기서열을 1백% 해독한 게놈지도 완성본을 예정보다 2년 빨리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6개국 국제컨소시엄인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과학자들은 2000년 6월 인간게놈 지도의 97%까지 완성한 초안을 발표했었다. 이 프로젝트의 주도기관중 하나인 미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의 프랜시스 콜린스 소장은 "게놈지도 완성을 통해 과거 신에게만 알려진 책을 우리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