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첫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 박사(55)가 지난 12일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우주에서 본 지구와 우주에서의 생활'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서울시내 7개 초·중등학교 학생 학부모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모리 박사는 무중력 상태인 우주선 내에서의 식사,세면,연구 등 일상 생활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며 우주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모리 박사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추진한 '우주환경실험'계획에 따라 우주에서 물질가공,생명과학분야 실험을 하기 위해 지난 92년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8일동안 우주선에 탑승했다. 2000년에도 12일간 우주비행을 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첨단 과학기술 전시 및 연구기관인 일본 과학미래관 관장을 맡고 있다. '과학의 달'을 맞아 한국과학문화재단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온 그는 이날 행사에서 이상희 우주정보소년단 총재(국회의원)로부터 명예 부총재 위촉장을 받았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