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일반 승용차보다는 레저용 차량(RV)을 더 많이 수출키로 해 수출 주력차종을 승용차에서 고부가가치 차종인 RV로 세대교체한다. 기아차는 올해 수출목표 52만7천대중 쏘렌토.카니발.카렌스 등 RV의 비중을 46.8%(24만2천대)로 정해 43.8%인 승용차보다 RV를 많이 수출키로 하고 앞으로도 고급화된 RV 수출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아차의 수출에서 RV가 승용차를 추월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수출에서 RV의 비중은 2001년 31%(15만1천886대), 2002년 41%(18만505대) 등으로 높아져왔다. 기아차가 이같이 RV로 수출 주력차종을 세대교체하는 것은 그동안의 `싸구려 차'이미지에서 탈피,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RV 및 고급 대형승용차의 수출증대를통해 소형차 중심으로 이뤄졌던 수출판도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유럽시장의 경우 2천500만-3천만원에 판매되는 쏘렌토가 지난해 8월본격 수출된 이후 반년만에 1만4천439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는 유럽에만 3만대 이상 수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시장에서도 RV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쏘렌토.카니발.카렌스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의 적극적인 판매를 통해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한브랜드 이미지 향상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