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은행 지점(외은지점)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총자산이익률(ROA:당기순이익÷총자산)이 처음으로 국내 은행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국내에 진출한 35개 외은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천8백65억원으로 2001년(5천5백42억원)보다 48.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은지점의 ROA도 지난해 0.51%로 국내 은행(0.60%)보다 낮아졌다. 그동안 외은지점의 ROA는 99년 1.13%, 2000년 1.60%, 2001년 1.08%로 줄곧 1%선 이상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외은지점 가운데 흑자를 낸 곳은 28개였고 7개는 적자를 기록했다. 씨티은행이 9백67억원으로 순이익이 가장 컸고 도이체방크(4백78억원) HSBC(4백45억원) 스탠더드차터드(2백80억원) JPMC(2백71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CSFB(-4백94억원) 뱅크원(-1백46억원) 플릿내쇼날(-1백40억원) BOA(-68억원)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