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흥준 LG생명과학 사장은 6일 팩티브의 FDA 신약 승인에 대해 "국산 신약이 세계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는 국내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이번 팩티브의 성과는 LG생명과학 연구원 1백여명이 지난 12년간 흘린 땀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양 사장은 "선진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인력과 연구비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이것저것 다할 수는 없다"며 "항암제나 항생제 등 자신 있는 분야만 특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연구개발에 전력을 기울인다면 조만간 국내 제약업계에서 제2, 제3의 팩티브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