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 확산으로 중국 여행객이 급감해 광주-상하이(上海) 항공노선이 폐쇄위기를 맞고 있다. 3일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과 홍콩에서 발생한 괴질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광주-상하이 노선 여행객이 평소 승객정원의 70-90%에서 20% 이하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 따라 광주-상하이 왕복 노선에 주 4편의 여객기를 띄웠던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주 2편으로 줄인 뒤 이달 말까지 한달간 감축 운항한다. 역시 주 4회 왕복운항하고 있는 중국 동방항공사도 오는 7-19일 2주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 항공사는 앞으로 괴질의 확산 추세를 봐가며 중단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지역 관광업계는 결혼시즌을 맞아 동남아나 중국쪽으로 신혼여행을 예약했던 예비부부들이 이를 해약하거나 행선지를 바꾸려는 문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k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