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 가지 貧者士之常,焉得登枝而捐基本.반자사지상,언득등지이연기본 (가난은 선비에게는 일상 있는 일이거늘 어찌 가지에 올라 그 뿌리를 버릴 수 있겠는가) 양 유의경(劉義慶)이 엮은 에 있는 말이다. 가난이 미덕일 수는 없다,마찬가지로 부귀(富貴)가 죄악일 수도 없다. 그러나 때로는 부귀보다 영광스러운 가난이 있을 수 있고,부귀가 가난보다 욕스럽거나 부끄러울 때도 있다. 가난은 사람들이 누구나 싫어하고 부귀는 사람들이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선비는 가난을 면하기 위하여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한다거나 부귀를 누리기 위해여 도의(道義)를 저버리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그는 선비로서 떳떳할 수 있는 것이다. 나무는 뿌리가 튼실해야 줄기가 곧게 자라고 가지가 무성하게 뻗는다. 사람도 바탕이 선량해야 큰 재목을 자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