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깊어지면서 패션몰의 패션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웃옷과 스카프 한두 개만으로 봄 분위기를 연출하는 '알뜰 멋쟁이'들이 늘고 있는 것.그러다 보니 어느 옷에나 잘어울리는 무난한 재킷과 튀는 소품류가 강세다. 최근 패션몰에서 가장 잘 팔리는 옷은 트렌치 코트를 허리선 정도까지 오도록 변형시킨 '반 트렌치코트'다. 정장은 물론 청바지 면바지 등의 캐주얼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옷 한 벌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모자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후드재킷'도 인기상품이다. 후드재킷은 모자의 유무에 따라 두벌 옷의 분위기를 낸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재킷의 디자인은 대체로 무난한 것들이다.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카프같은 소품류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잘 팔리는 상품이다. 스카프는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입던 옷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봄에 어울리는 파스텔톤 스카프들이 인기다. 프레야타운 1층에서 여성복매장을 운영하는 이은미 사장(29)은 "고객들이 정장 한 벌보다는 스커트 블라우스 등의 단품을 많이 찾는다"며 "기본 스타일에 블라우스나 스카프 등으로 변화를 주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