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품판매가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도 교육 관련 상품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지난달 4차례(방송시간 회당 40분)에 걸쳐 유명 유아교육용 교재인 `가베'(49만8천원)를 판매해 약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방송 1회당 평균 2억5천만원, 분당 625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 홈쇼핑은 또 지난달 20일 30분짜리 1회 방송에서 일본 도시바 영어학습교재인 `엑스패드'(14만8천원)를 1억4천만원 어치나 판매했으며, 특히 지난 2월 말에는1시간10분동안 `중고생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878만원, 950만원)으로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LG홈쇼핑(www.lgeshop.com)도 올들어 아동용 도서인 시공사의 `네버랜드 세계명작'(19만7천원)을 4차례에 걸쳐 판매했는데, 방송 1회당 평균 매출이 약 3억원에 달했다. 이 홈쇼핑에서 현재 판매중인 `프뢰벨 인성교육시리즈'(총 22권, 12만3천원)의경우 아동용품으로는 최고기록인 분당 1천만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CJ홈쇼핑(www.CJmall.com)도 최근 영어학습용 전자책 `멀티전자북 립패드'(14만9천원)와 `에릭칼 영어동화 시리즈'(13만9천500원) 등 다양한 교육상품을 판매중인데, 대부분 상품의 시간당 매출이 평균 3억원을 웃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상품의 시간당 평균 매출이 일반상품에 비해 훨씬 많다"면서 "부모들이 경기불황 속에서도 자식교육 비용 만큼은 줄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