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서 스타킹무늬도 화려해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비안[02070], 월포드 등 국내외 스타킹 업체들은 봄신상품으로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스타킹을 선보이고 있다. 비비안은 물방울 무늬, 꽃무늬, 하트 무늬 등 화려한 무늬의 스타킹을 봄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비비안 관계자는 "작년에는 스트라이프, 격자 무늬 등 기하학적인 무늬가 주종을 이뤘지만 올해에는 무늬를 훨씬 다양하게 출시해 작년 봄보다 스타킹 디자인 수가 2-3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스타킹전문브랜드 `오로블루'는 두 가지 색상의 실을 교차시킨 망사스타킹과 꽃과 줄기를 붉은색과 연두색으로 사실적으로 프린트한 꽃무늬 스타킹 등을 내놓아 시선을 끌고 있다. 오스트리아 브랜드 `월포드'는 삼각형, 원 등 다양한 모양의 망사 스타킹과 함께 리본 무늬 스타킹을 선보이고 있다. 비비안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복고 경향으로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스타킹도화려해지고 있다"며 "패션 전반에 '그래피티'(graffiti:낙서같은 문자나 그림)가 유행하는 것도 스타킹 무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옷을 화려하게 입기 보다는 눈길을 끄는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패션 경향이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과감한 디자인의 스타킹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