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최우석 삼성경제연구소장,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재계를 대표하는 주요 연구기관장들과 만나 공정위의 대기업 정책방향 등 정책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기관장들은 "공정위의 업무중점을 경제력집중규제보다 경쟁촉진에 둬야 하며 부당내부거래조사를 하더라도 내부거래공시점검을 통해 혐의가 인지된 기업들을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융기관 계열분리청구제 등 새 정부의 재벌개혁과제에 대해 현행 금융법 및 공정거래법만 제대로 집행되도 사금고화방지 등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공정위주관으로 5월 구성될 재벌정책 태스크포스에 기업상황을이해하는 사람을 참여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앞으로 기업의 효율성제고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것"이라며 "이를 위해 투명성제고와 경쟁촉진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위원장은 오는 4일에는 공정거래정책에 대한 재계의견 수렴차원에서삼성과 LG,SK,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