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상계관세 부과 결정과 관련 은행권에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은행들은 충당금을 80-100% 쌓아둔데다가 부실채권 매각 등의 방법으로 꾸준히 규모를 줄여왔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하이닉스 반도체에 57.37%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잠정결정한데 따라 하이닉스가 어렵게 됐다"면서 "하이닉스와 정부가 노력하면 최종결정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기관들은 그러나 충당금을 상당규모 쌓아놨기 때문에 행여 하이닉스가 무너진다 해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2월말 현재 하이닉스 여신 3천566억원(출자전환분 제외)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이 80%에 달한다. 조흥은행과 우리은행도 3월말 현재 하이닉스 여신(출자전환분 제외) 2천25억원과 2천100억원에 대해 충당금을 각각 100%, 90%씩 쌓아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