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미녀 동물은 영원한 광고 소재다. 싫어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는 이 가운데 아이를 택했다. 베이커리 단골인 주부들의 모성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광고는 빵집 앞에서 시작한다.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세살쯤 되는 여자 아이가 크로와상을 먹으며 유모차를 지키고 있다. 갑자기 유모차에 누워 있는 갓난애가 울음을 터뜨린다. 한참 고민하던 아이는 먹던 빵을 동생에게 양보한다. 동생은 빵을 받아들고는 울음을 그친다. 이 광고의 주연은 29개월 된 김향기 어린이가 맡았다. 1백명이 넘는 후보자 가운데 선발된 모델이다. 김향기 어린이는 이 광고를 찍기 위해 꼬박 사흘동안 "너 먹어"라는 대사를 연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