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구소 가운데 맏형격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자리를 놓고 8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KIST원장 공모에 금동화 현 부원장과 김유승 전 부원장을 비롯 미래기술연구본부의 안규홍 박사,송형근 청정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김광웅 고분자하이브리드연구센터 책임연구원,김윤호 복합기능세라믹연구센터 책임연구원,조영상 기술사업단장,정형진 초빙연구위원이 응모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초기술연구회는 박호군 전 원장이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영전해가면서 생긴 후임을 뽑기위해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공모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이들 가운데 KIST 운영에 밝은 금동화 부원장과 김유승 전 부원장,안규홍 박사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반영,의외의 인물이 선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는 전망하고 있다. 원장후보자 심사위원인 장건수 연세대 교수는 "후보자 8명의 연구업적을 검토한 결과 우열을 가리기힘들 정도였다"며 "경력과 함께 연구업적,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기술연구회는 31일 7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3명을 뽑은 다음 4월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원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