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동해선 철로공사로 인해, 4월중 금강산 육로관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이달 31일 경의선과 동해선 군사분계선에서 철도 궤도연결행사를 갖고,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각각 자기방향으로 공사를 시작한다"면서 "이로 인해 철로 연결구간을 임시도로로 사용하고 있는 동해선의 경우 일정기간 임시도로 이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측구간의 경우 임시도로 개설에 20여일 이상이, 북측은 연약지반인 감호지역을 메우는 공사와 임시도로 개설공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사기간이 이보다 더 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다음달중에도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가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은 27일 속초항에서 현대 설봉호 편에 방북, 2박3일간 금강산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 공업지구 및 관광사업, 평양 체육관 개관식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