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수입차 모터쇼'(KIMS, Korea Import Car Motor Show)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또 오는 2005년에는 국산차업계와 수입차업계가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모터쇼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6일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자동차, 끝없는 진보와 발전'(Mobility Unlimited)을 주제로 제 2회 수입차 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와 함께 "2005년 경기도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모터쇼는 국산차 및 수입차업계가 함께 참가하기로 한국자동차협회(KAMA)와 원론적 합의를 본 상태"라고 밝혔다. 협회는 "전시장이 대규모(1만7천평)인 만큼 전시 위치 선점을 둘러싼 국산,수입차업계간 신경전을 없을 것으로 보이며 수익금 배분 등 세부사항은 계속 논의해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12개 수입 완성차업체와 52개부품.액세서리 업체가 참가했던 1회와는 달리 전시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완성차업체만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현재 렉서스와 링컨, 마제라티,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사브, 아우디, 지프, 캐딜락, 다임러 크라이슬러, 페라리, 푸조, 포드,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16개 브랜드가 참가 신청을 마친 상태이며 출시차종은 100여종.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적인 RV(레저용 차량) 돌풍을 업고 다양한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와 컨셉트카, 신차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수입차 시장의 큰 성장세에 따른 업체별 `눈길끌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볼보자동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된 볼보 첫 SUV인 XC90과 `안전'을 주제로 한 컨셉트카 SCC(Safety Concept Car)를, 폴크스바겐은 첫 SUV인 투아렉과 뉴비틀 카브리올레, 럭셔리 세단 페이톤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뉴 CLK까브리올레와 컨셉트카 1종을, GM코리아는 중형 럭셔리 SUV인 SRX를 출시하며 올해 국내에 재진출한푸조는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를 심어준다는 계획 아래 세계적인 모터쇼에 전시됐던컨셉트카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95년부터 개최해온 서울국제모터쇼에는 1,2회의 경우 수입차업체들도 참가했으나 전시공간 위치 선정과 수익금 배분 등에 대한 이견으로 수입차업계는 99년(3회)부터 서울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고 2000년부터 독자적으로수입차 모터쇼를 주관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