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 판매 16만7천대, 매출액 3조6천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쌍용차는 올해를 '내실경영의 해'로 삼아 이같은 목표를 정하고 영업이익 3천300억원, 경상이익 2천950억원을 달성해 9%대의 영업이익률을 거두는 한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계획은 전년과 비교해 판매대수의 경우 4.4%,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3.7%씩 증가한 것으로 쌍용차는 지난 2년간 외형적 성장을 바탕으로 2003년에는 장기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내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쌍용차 소진관 사장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본부별 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쌍용차가 재도약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라며 "내실경영과 품질경영으로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원가혁신과 수출기반 구축을 통한 수익성 강화 ▲신엔진.신차 및 첨단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 ▲신노사관계 정립 및 철저한 윤리경영 실천 등 내실경영에 치중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이라크전 발발과 국내외 경기 침체 등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경상비 10% 절감, 수출과 내수판매 활성화, 에너지와 원가절감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