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캐나다 에테르나(Aeterna)사가 상업화를 추진 중인 항암제 `네오바스타트(Neovastat)'의 한국 내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에 따라 `네오바스타트'가 상업화 되면 한국 내 독점판매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네오바스타트는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신규약물로,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장암 치료용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 항암제는 다른 항암제에 비해 `낮은 독성'과 `1일 2회 경구 투여의 편리성'등을 갖추고 있어 상업화 되면 시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LG생명과학측은 설명했다. 에테르나사는 현재 신장암 및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신장암은 2003년 하반기에, 폐암은 2005년에 임상시험이 각각 완료될 예정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네오바스타트는 내년 상반기 중 신장암 치료제로는 세계최초로 FDA 승인이 기대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국내 시장에서만 연간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