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중고품 거래가 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의 유아.아동용 중고품 거래량은 작년 8월 1천400여개이던 것이 올 1월 2천820여개로 늘었고 2월에는 3천개를 돌파했다. 옥션측은 "유아용품은 가격이 비싼 반면 사용수명은 짧기 때문에 소비지출에 부담을 느낀 주부들이 중고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중고품 거래가 활기를 띄자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인터넷쇼핑몰도 등장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중고차 전문업체 오토큐브와 손잡고 종합 쇼핑몰로서는 처음으로 25일 `자동차몰'을 개설했다. 롯데닷컴은 차량판매시 제공한 정보와 다른 사항이 발견되면 1개월 이내에 환급하는 `1개월 환불제'와 `1년 무상수리 보증판매제'를 도입, 거래의 신뢰성을 높였다. 옥션도 이달말까지 중고차 경매행사를 마련, 아반테, EF쏘나타, SM5 등 차량 33대를 판매한다. 이밖에 한솔CS클럽(www.csclub.com)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사이트 내 커뮤니티코너에 `공구마켓', `상품나라' 등 중고품 물물교환이 목적인 동호회가 8개 조직돼 100여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