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전 대우차 부산 버스공장) 매각을 위한본계약이 27일 안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GM대우차 외에 기존 대우차의 신설법인 중 매각절차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우인천차(부평공장)와 군산 대우상용차는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파산부는 이날 채권단이 동의해 제출한 양해각서(MOU)상의 대우버스 매각 내용을 승인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채권단과 인수 당사자인영안개발 컨소시엄은 늦어도 27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대우차는 지난해 8월 대우차 부산 버스공장을 영안모자 관계사인 영안개발 컨소시엄에 1천400억원에 매각키로 하는 MOU를 맺었으나 이번 본계약에서는 매각대금이 1천483억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안측은 종업원 퇴직금과 부채 919억원, 부산공장 및 부산공장 매출채권, 중국구이린(桂林) 공장의 대우차 지분 60% 등의 자산을 인수하고 현금으로 564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종업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 특히 영안측은 기존 공장부지를 매각하고 공장 신설과 신규 시설투자 등으로 버스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대우차 정리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대우버스는 내수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산공장이 연간 6천대, 중국 합작법인이 연간 3천대 가량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안개발은 지난 1997년 코스타리카의 현지 버스 생산업체를 인수, 중남미 6개국에서 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영안개발의 모회사인 영안모자는 최근 지게차 생산업체인 미국 클라크의 본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