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생명이 하나생명(옛 프랑스생명)의 보험계약을 인수한다. 알리안츠 생명은 23일 "하나은행과 알리안츠간 전략적 제휴에 의해 하나생명을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회사로 육성키로 함에 따라 하나생명의 기존 보유계약과 이와 관련된 부채(책임준비금)를 4월1일 인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대상 계약은 2001년 6월까지 하나생명이 판매한 개인보험계약 1만9천건(보유계약금액 기준 6천5백억원)이다. 나머지 2천여건(5백억원)의 종신.연금보험 계약은 하나생명이 자체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알리안츠 생명은 "보험계약이 이전되더라도 하나은행 계약자들의 보험계약 내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전된 계약에서 4월 1일이후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 청구는 알리안츠생명에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리안츠그룹이 1백% 보유하고 있던 프랑스생명 지분 50%를 하나은행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설립된 하나생명은 앞으로 각종 방카슈랑스 상품들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들 상품은 6백여개에 이르는 하나은행 점포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