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음료 맛에 식상한 고객들을 겨냥한 열대과일 음료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는 최근 열대과일로 만든 과즙음료 `쿠바나'2종(망고, 패션후르츠)을 내놓았다. 캔과 병 형태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캔음료(240㎖)가 600원이고, 병음료(180㎖,473㎖)는 각각 700원, 1천300원이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기존 음료 맛에 식상한 10~20대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해 열대과일 음료를 개발했다"며 "최근 테이크아웃 음료 전문점에서도 열대과일 음료 인기가 높아져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05300]은 지난달 망고로 만든 `델몬트 망고 주스'를 새로 선보였고,남양유업[03920]도 이달초 망고와 레몬 과즙을 섞은 `트로피칼 망고생'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즙음료 시장은 최근 몇년간 히트상품이 없어 침체에 빠졌다가지난해 제주감귤 주스의 성공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들어 망고 등 열대과일 주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과즙음료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