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중국 개발은행(CDB), 일본 미즈호은행과 함께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를 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새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동북아개발은행' 구성의 전단계로서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산은 관계자는 "작년부터 3국간 금융공조 구축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동북아 금융협의체 구상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사업에 관해 협의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건용 총재는 오는 24일 일본을 방문, 미즈호그룹 사이토 행장을 직접 만나고 내달 13일 중국개발은행의 첸윈 행장을 한국으로 초청, 협의체 설립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에따라 일차적으로 내달중 각 은행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오는 6월까지 공동펀드 조성과 공동지원 프로젝트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산은은 일단 이들 3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든 뒤 주변국이나 다른 금융기관으로 참여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