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은행(BoA) 한국지사는 19일 BoA를 비롯한 주한 외국계 은행들이 SK그룹 회계 부정 사건과 북핵 사태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를 일축했다. 이같은 보도의 진원지로 지목된 지난 17일의 재경부 간담회에 참석했던 에드워드 켈러 BoA 한국지사장은 "외국계 은행 대표 가운데 누구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을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외국계 은행)이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 일부 회사에 대한 대출을 재고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전반적인 대출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다른 주한 외국계 은행 대표들 역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서울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