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도 현지 생산법인 현대모터인디아(HMI)가 중남미 콜럼비아에 650대의 상트로(국내명 아토스)를 처음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98년 생산을 시작한 HMI는 지난해 11만여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8천500여대를 모로코,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로 수출했고 중남미 지역에는 최초로 이번에 콜럼비아에 수출하게 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HMI는 특히 올해 서유럽과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확대에 나서 작년의 3배 수준인 2만5천대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뉴 상트로 1만5천여대를 유럽지역에수출할 계획이다. 연산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HMI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든 현대차 차종들은인도현지에서 판매중인 자동차 가운데 동급 차종중 가장 좋은 품질로 최우수 차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현대차는 HMI의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2천500만달러의 이익배당을 받았다. 현대차는 HMI를 서남아시아 및 유럽시장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2010년에는 연산 25만대 수준으로 생산을 늘려 글로벌 톱5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