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5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17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리서치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인치 이상 중대형 TFT-LCD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7%를 기록, 세계 정상을 유지했다. LG필립스LCD는 16.6%로 2위, 대만의 AU옵트로닉스 13.3%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도 30억8천695만달러(세계시장 비중 17.6%)로 1위에 올랐고 20억4천499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LG필립스LCD(17.4%)와 20억5천480만달러의 AU옵트로닉스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가동한 5세대 라인(규격 1100mm X 1250mm)이 이달부터 양산 2단계에 돌입, 월 6만장씩을 생산하고 있고 양산 3단계가 완성되는 7월부터는 월 10만장의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작년 12월에 착공한 천안사업장 6라인 역시 올해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올해도 세계 1위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조용덕 기획팀장은 "이는 미래시장에 대한 과감한 선행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라면서 "LCD 대형화 추세를 정확히 예측, 노트PC용15인치와 모니터용 17인치, 19인치 시장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순위는 한국이 2001년 37%에서 41%로 높아져 99년 이후 4년째 TFT-LCD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대만은 35%로 일본(28%)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세계 TFT-LCD 시장 규모가 6천900만개로 2001년(4천500만개)에 비해 51% 확대됐고 금액에서도 17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14억달러)보다 54% 성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