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고소미(高笑美)"는 참깨와 코코넛을 함유해 고소한 맛을 내는 스낵이다. 제품 컨셉트로 "Thin & Light"를 내세워 얇고 바삭한 느낌을 강조했다. 제품 포장도 손에 잡기 편한 라운드형이어서 들고 다니면서 먹기에 부담이 없도록 했다. 포장 디자인은 부드러운 파스텔톤에 애니매이션 기법을 접목시켜 제품에 대한 친근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고소미는 1990년대 초까지 동양제과가 생산하던 크래커 "고소미" 브랜드를 다시 사용한 것.하지만 제품 컨셉과 맛에서는 과거의 고소미와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동양제과는 고소미에 참깨와 코코넛을 첨가하는 한편,더 얇고 가볍게 만들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 조사를 한 결과 고소미라는 브랜드가 청장년층은 물론 하이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이름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며 "고소(高笑)하고 아름답다(美)는 한자어 의미를 새로 부여해 과거 제품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고소미는 출시 이후 매출이 계속 늘면서 지난 5개월간 매출이 1백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일반 수퍼용(7백원)과 대형 매장용(2천8백원) 두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동양제과는 앞으로 맛이 차별화된 고소미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