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국내은행 해외점포(25개국 103개)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2억달러로 전년의 1억달러에 비해 100% 증가했다. 이는 본점이관과 상각 등 지속적인 부실자산정리로 자산건전성이 높아지고 대손충당금 적립부담 감소와 조달금리 하락 등에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은행별 순이익은 외환은행이 9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신한(3천900만달러), 조흥(2천500만달러), 국민은행(2천만달러) 등의 순이었으며 우리은행만 적자(4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적자를 낸 점포수는 4개로 전체의 4.5%를 차지해 전년의 14개, 15.1%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일본의 경기악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에 따라 일본에서만 1억3천300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무역거래활성화에 따른 매입외환 증가로 지난해말 현재 해외점포의 총자산규모는 254억달러로 전년보다 28억달러(12.5%)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