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主好要, 명주호요, 而暗主好詳, 이암주호상, 主好要則百事詳, 주호요즉백사상, 主好詳則百事荒 주호상즉백사황 -------------------------------------------------------------- 현명한 임금은 간단명료한 것을 좋아하지만,어리석은 임금은 상세한 것을 좋아한다. 임금이 간단명료한 것을 좋아하면 모든 일이 고루 다잘 되어 나가지만,임금이 사소한 일까지 따지기를 좋아하면 모든 일이 황폐해지고 만다. -------------------------------------------------------------- '순자 왕패(荀子 王覇)'에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표현이 있다. 통치자가 현명한지 어리석은지를 알아 보려면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보면 되고,국가의 장래 명운을 알보려면 지금의 통치자가 현명한지 어리석은지를 알아보면 된다. 나라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일의 종류나 양도 늘게 마련이다. 통치자는 그 일을 아랫사람들에게 나누어 맡기고 공과득실(功過得失)이 잘 정리된 보고를 받고 이를 검토하면 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