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닉 라일리 사장이 최근 GM대우차를세계 각국에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세일즈 홍보'에 직접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GM대우차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2003년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한데 이어 GM이 대우차 인수당시 함께 인수한 유일한 해외 생산법인인 베트남 공장을 방문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일리 사장은 지난달 28일 제네바로 출국, 모터쇼 기간에 해외 기자들을 상대로 출품 차량을 소개하고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GM 행사장마다 CEO인 릭 왜고너 사장 등 GM 최고경영진과 함께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바 모터쇼는 GM대우차가 지난해 10월말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해외 모터쇼로 올 상반기 이후 본격화되는 유럽 수출을 위한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어 라일리 사장은 5일 베트남 현지법인인 비담코(VIDAMCO)를 찾아 하노이 교외에 위치한 공장에서 현지 바이어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GM대우차의새로운 CI(기업이미지통합) 선포식을 갖고 현지 기자단을 상대로 간담회도 가졌다. 이달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는 국내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미주와 유럽, 아태지역 등 대륙별로 모두 200여명의 외국 기자단을 대대적으로 초청, 연구시설 및 공장방문 및 시승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라일리 사장이 이처럼 회사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은 GM대우차가 출범 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수출 재개 등을 앞두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라일리 사장은 GM대우차가 출품되지 않았던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도 참석,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적극 홍보에 나섰었다. 한편 GM대우차는 아직 다 바꾸지 못한 영업소 간판과 명함의 교체 작업을 한창진행하고 있으며 영업소 내부 인테리어 개선 및 유니폼 색상 교체 작업도 벌이는 등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