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상호저축은행의 부실화를 사전에예방하기 위해 경영컨설팅 작업에 직접 나선다. 예보는 10일 "금융업계의 어려움과 의견을 듣고 건전한 경영상태를 유지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경영컨설팅 작업을 펼치기로 했다"며 "12일 부천 텔슨상호저축은행 본점에서 인천.경기지역 상호저축은행과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23개 상호저축은행이 참가하는 이날 간담회에서 예보는 그 동안 추진해 온 금융구조조정의 현황과 성과, 그리고 예금보험업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예보는 또 은행의 어려움을 수렴해 업무에 반영하는 동시에 제도개선이 필요한사항에 대해서는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예보는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리스크평가시스템(MuREX)을소개하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부실 여지를 사전에 없애도록 하는 컨설팅도 한다. 예보가 금융계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금융구조조정 기관으로서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벗고 `시장친화적인' 금융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예보는 인천.경기지역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서울지역, 영남지역, 호남지역, 강원.충청지역의 금융기관과도 잇따라 머리를 맞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금융기관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부실 위험을 줄여갈 수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차원에서 계획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