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경승용차에 대한 지원정책을 빠른 시일내에 결정해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9일 촉구했다. 협회는 지난달 12일 경차 보급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등록세.공채매입 면제와 고속도로.유료도로.혼잡통행료 면제 등 제도지원 방안을 건의한 이후 정부의 경차지원방안 추진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나 정책결정이 늦어지면서 내수판매 위축 등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2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전체적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2.3% 증가한 반면 경승용차는 32% 감소했고 승용차중 경차의 내수비중은 98년 27.6% 이후 99년 14.2%,2000년 8.8%, 2001년 7.7%, 2002년 4.7%, 올들어 2월까지는 3.8%로 떨어지는 등 경차 판매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가격이 저렴하고 연료비도 중형차에 비해 40-50%, 소형차에 비해 25% 절약할 수 있는 경차의 장점을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경차의 판매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