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 국민카드를 통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은 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민은행이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 국민카드를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SFB는 국민카드 연체율이 2분기에 정점을 치고 안정되겠지만 연체로 인한 엄청난 손실을 감당하기엔 자본금이 충분치 않다고 진단했다. 국민은행의 카드부문 통합이 국민카드의 자본금 부족 문제를 해결해줄 뿐 아니라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장기적 경쟁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CSFB 분석이다. CSFB는 또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통합 이전에 국민카드의 구조조정을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이에 대해 "연내 국민카드와 은행 카드사업부를 통합키로 하고 구체적인 통합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카드 부분을 자회사로 둘지 은행사업부로 흡수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