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의 수입차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한가운데 특히 한국차는 작년동기에 비해 두배 가까이 급증하는 호조를 보였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이 7일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입차 판매는 총 2만595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가 늘어 작년 12월이후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차종별로는 독일 폴크스바겐이 4천854대로 4.5% 감소했으나 판매 1위는 여전히고수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3천445대와 2천263대로 지난해 1월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차량으로는 현대차가 197대 팔려 지난해 2월의 83대에 비해 137%나 증가하며 르노와 피아트 등을 제치고 14위에 올랐고 쌍용차도 3대에서 8대로 늘었다. 대우차는 그러나 지난해 2월의 30대에서 올 2월에는 7대로 77%나 감소했고 기아차의 판매량은 1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213대로 지난해 같은달의 116대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올들어 2개월간 판매대수가 361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대에 비해 15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최근 일본 운전자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인기를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