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대표적인 이공계 교육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칭화대(淸華大)가 양국 기업 교류를 통해 본격적인 만남을 갖는다.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단장 이용훈)은 다음달 16-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KAIST-칭화대 한.중 하이테크 엑스포(EXPO) 2003'을 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두 교육기관간 체결한 양해각서에 의한 협력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이 엑스포에 국내에서는 벤처 기업 등 70여개 업체와 KAIST 6개 연구센터가 참가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행사기간에는 참가 기업 전시회와 한.중 기업간 세미나, 양 교 기술이전 설명회등 다양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KAIST와 칭화대 소속 연구센터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서는 양교가 보유한 첨단기술을 선보여 기술 협력을 앞당기게 된다. 이밖에도 중국의 20여개 벤처기업이 참가해 양국 벤처기업의 실질적인 협력을 꾀하는 '벤처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이 행사는 KAIST와 칭화대의 인적 및 기술네트워크를 통해 양 교는 물론 양국 기업의 공동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행사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