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심훈 은행장이 임기를 4개월여 남긴 상태에서 이사회의 재추천을 받음으로써 사실상 연임이 결정됐다. 부산은행은 6일 오후 4시부터 이사회와 은행장 및 감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심훈 현 행장과 김종수 상근감사를 재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심 행장은 오는 7월 14일 임기가 만료되지만 이사회가 연임을 바라는 직원들의 희망을 받아들여 조기에 재추천했다. 심 행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취임이후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어 무난히 재선임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부총재를 지낸 뒤 지난 2000년 7월 취임한 심 행장은 부산시금고 업무를 유치하고 매년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 최근 직원들이 "부산시금고 재계약 문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임기만료 전에 조기 연임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부행장을 등기 임원에서 집행임원으로 변경할 것을 결정했고 6명의 사외이사 중 이재웅 성균관대 부총장 대신 은숭표 신라대 교수를 추천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