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화재단은 과학대중화를 위해 과학콘텐츠진흥센터를 올해 안에 설립키로 했다. 과학문화재단은 또 내달중 인터넷 과학신문을 창간하고 내년에 과학전문 케이블 TV채널도 만들기로 했다.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정부가 내세운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에 필요한 기반조성을 위해 이같은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학문화재단은 올해 전체 예산의 3분의 1인 65억원을 투입,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콘텐츠를 비롯 일반인 대상 과학 프로그램,사회지도층 대상 과학이슈,대중매체를 포괄하는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개발 수집해 과학 콘텐츠 풀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재단은 이들 자료를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재단은 앞으로 투자를 확대,과학콘텐츠진흥센터가 '과학 콘텐츠 종합프로덕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단은 과학채널 운영을 위해 이미 채널사용 사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10일부터 뉴스전용 YTN 채널을 이용,하루 1시간30분씩 과학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내년부터는 디지털 위성방송 채널을 확보,시험방송을 6개월간 한 뒤 하루 18시간씩 본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2006년부터는 인터넷 데이터방송 PDA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해 다양한 과학전문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재단은 내달중 인터넷 과학신문인 '사이언스 타임스'를 창간,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과학문화 확산 사업을 펼치기로 하는 한편 인터넷을 매개로 과학문화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09년까지 가족당 1명씩 총 1천만명 이상의 과학문화 회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또 과학 저널리스트,프로듀서,시나리오 작가,큐레이터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대학과 교육 연수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영국에서는 1백50년 전 과학대중화 운동이 벌어졌다"며 "과학문화운동을 통해 과학강국 경제강국의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