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행장추천위원회와 관련한정부 권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6일 "국민은행이 마치 정부가 권고하고 있는 '행장추천위원회에 민간인사(정부추천) 포함'을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부 권고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부안 적용이 어려운 것은 주총 30일전에 공시해야 하는 뉴욕상장 규정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며 대주주인 정부의 권고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에따라 오는 21일 주주총회가 끝난뒤 열리는 첫 이사회에서 정부권고안을 수용해 행장추천위원회에 정부추천 민간인사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위주로 돼 있던 행장추천위원회 규정에 주주대표를 포함, 대주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정관개정안을 만들어 28일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