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 1천210원선에 다가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상승한 1천200.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1천208.9원까지 뛰어올랐다가 오전 10시 현재 9.1원 오른 1천208.3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13일의 1천21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1천200원대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달 18일(1천200.3원) 이후 보름여만이다. 환율 급등은 전날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개장 후 북한이 미사일 테스트를 재개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달리 엔.달러 환율은 117.39엔으로 전날보다 0.03엔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업체 네고물량으로 달러 매도주문이 나오면서 장 초반 급등 세가 진정되고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라면서 "하지만 역외시장에서는 여전히 달러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