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높아져 손보사들의 건전성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 는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23개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19.2%로 같은해 9월말보다 9.3%포인트 올라갔다. 또 금융감독기관의 가이드라인 100%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손보사들의 건전성과 경영상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1년 12월말 215.0%였던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3월말 190.2%로 떨어졌다가 6월말 197.2%로 상승한 이후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회사별로도 대다수 손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100%를 훨씬 넘고 소규모의 소수 회사들이 가이드라인 근처를 맴돌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누적되면서 자금여력이 강화돼 지급여력비율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미달할 때는 경영개선 권고, 요구, 명령 등 단계적인 경영개선 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